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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틈새 찾고 단절된 연결고리 잇자”
  • 승인 2018.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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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협의회, 지역복지 주체로서 관내 복지사업 확대 앞장
2003년 설립된 고흥군사회복지협의회는 고유목적사업에 충실하며 지역복지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2003년 설립된 고흥군사회복지협의회는 고유목적사업에 충실하며 지역복지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역협의회가 민간복지의 중심에서 맞춤형 지역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연계하는 전문사회복지기관으로 발전해야 한다.”

고흥군사회복지협의회는 전문사회복지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변화하는 주민들의 복지욕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다양한 복지사업을 진행하고, 내부적으로는 직원의 소속감을 증대시켜 효율적 업무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고흥군협의회는 2003년 설립됐다. 2000년대 초 당시 고흥군 인구는 10만명으로 행정구역도 넓고 군단위로는 인구가 많은 편에 속했지만 군 내 복지기관 및 시설이 전무한 상태였다. 일부 자원봉사단체만 존재해 효율적인 복지전달체계가 이뤄지지 않았고, 이에 지역 내 다양한 복지 수요를 규합하고 조정할 기구가 필요하다고 느낀 뜻있는 관계자들이 힘을 모아 2003년 12월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기초협의회인 고흥군사회복지협의회를 창립한다.

초창기에는 주민 복지인식 강화를 위해 자원봉사자를 확보하고 노인복지시설, 병원, 독거노인,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목욕, 이미용, 청소, 밑반찬 나누기, 건강체조 등의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1123명이 3785시간의 봉사활동을 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이후 독거노인 및 장애인, 모부자가정 등 저소득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재가복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고흥군 재가복지사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군과 파트너십 굳건한 기초협의회 모델

고흥군협의회는 무엇보다 고유목적사업에 충실하며 지역복지 증진을 이끌고 있다.

가장 먼저 교육훈련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매년 지역주민의 복지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주민복지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11회기, 1042여명의 지역주민이 효과적인 자원봉사, 공공 및 민간복지전달체계 등을 교육받았다. 또한 지역 내 복지관련 시설·기관 종사자를 위한 ‘사회복지종사자 역량강화를 위한 Vision Up’ 교육을 진행한다. 종사자간 네트워크를 활용한 복지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협약도 체결하는 등 민간복지 허브기관으로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사회복지조성사업으로는 지역 내 8503명의 독거노인현황을 조사하여 소득, 건강, 주거, 사회적 접촉 등의 수준을 평가하고 생활실태와 복지욕구를 파악하여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또한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2010년 12월 ‘고흥지역자활센터’로 지정받아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복지사업으로 독거노인 1738명의 정기적인 안전확인 및 자원연계, 생활교육을 통해 ‘노인돌봄기본서비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독거노인 2000명에게 위급상황 시 신속히 조치할 수 있는 보호자 연락처, 질병이력 등을 기록한 응급키트를 보급하여 구급이송 시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보호체계도 만들었다.

2012년부터는 좋은이웃들 사업을 수행하며 지역사회 복지소외계층을 발굴하고 도움을 주고 있다.

고흥군협의회는 지역사회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지역복지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는 등 고흥군복지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자체의 신뢰를 얻어 2007년부터 노인돌봄서비스 등 7가지 위탁사업을 받아 진행하며 지속적인 상호 보완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필요에 따라 조사, 발굴, 자원연계 등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지자체 복지시책 뿐만 아니라 각종 군민시책 등에도 참여한다. 군에서는 지역 내 복지 역사가 가장 깊은 고흥군협의회를 복지파트너이자 민간복지 공급주체로 인식하고 있다. 공공자원의 제약으로 민간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 민·관 협치를 통해 취약계층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자체와 배분위원회 및 사례회의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독자적인 노력으로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대표적인 기초협의회 모델로 평가받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움도 뒤따른다.

변화하는 지역복지 미래 방향 제시 다짐

고흥군협의회 관계자는 “농어촌 지역 특성상 지역 내 기업 등이 없어 자원개발이 쉽지 않고 중앙에서 개발한 사업이나 프로그램 지침 등이 지역 특성에 맞지 않는 경우가 있어 효율성과 능률성이 낮다”고 했다.

또한 “지역은 사회변화에 따른 새로운 이슈 및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관련 교육 등의 기회가 부족하다”며 “중앙에서 민간복지기관·시설 종사자의 전문성 확보 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강사진 등 정보를 공유하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고흥군협의회는 앞으로 100세 시대에 걸맞은 건강증진, 교육, 자원적 역할 등 지역사회 구성원의 참여와 지속적인 사회활동을 장려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민간복지기관 및 단체 종사자들의 사기진작 및 소통 전달체계를 위해 ‘고흥군 사회복지의 날 행사’를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고흥군협의회 관계자는 “협의회가 고유사업을 통해 지역복지기관 및 주민들의 복지 정책을 건의하는 등 소통기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민간사회복지기관, 단체와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지역 SSN망을 구축하고 지역사회복지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협의회가 변화하는 지역특성과 환경에 맞는 특화 사업,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복지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며 “지역의 복지 틈새를 찾고 단절된 복지의 연결 고리를 이어줘야 지역복지의 중추적인 기관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이 기사는 월간 복지저널 2018년 1월호(통권 113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